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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모진 8명… 경기·인천 '총선 배낭' 꾸렸다

정의종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입력 2024-01-10 20:14 수정 2024-01-11 09:40

김은혜, 분당을 구축속 타지 거론
전희경 의정부갑·김대남 용인갑
허청회 포천가평·김보현 김포갑
전지현 구리·김기흥 인천 연수을
신재경 남동을 도전 '얼굴 알리기'
조직·자금 등 '경선 돌파'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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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0일 22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통령 참모진이 모두 용산 대통령실을 떠났다. 공직 사퇴 시한에 맞춰 지난 8일 기점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8일자로 대통령실에서 사직하면서 대통령 참모진 출마지 배치는 마무리된 셈이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경기 인천 지역에 출마하는 대통령실 참모진은 총 8명으로 마감됐다.

이 중 비서관급 이상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성남분당을 등 경기도내),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의정부갑), 김대남 전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용인갑) 등이 수도권에서 잰걸음을 하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지난 8일 경기도당에 복당(재입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성남 분당을을 출마지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도내 다른 지역 배치 요구도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전 전 비서관은 이미 의정부갑에서 뛰고 있다. 비례대표 초선을 지낸 데다 보수 우파 조직을 기반으로 초·중·고를 나온 의정부에서 세력 규합에 나선 상태다.

용인갑에는 김대남(전)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용인갑선거구(처인구)에 출마를 선언하고 이미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토목공학도 출신으로 반도체 시티가 될 용인에서 토목사업부터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허청회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텃밭을 다지고 있으며, 포천 전철7호선과 GTX-C 연계와 GTX-B 가평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용산 참모 중 윤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근무한 김보현 대통령부속실 행정관도 김포갑 선거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 역시 대통령실 근무 경력을 살려,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비롯해 서울 출퇴근 등 교통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내걸었다.

변호사 출신인 전지현 전 홍보수석실 행정관도 구리에 사무실을 내고 외연 확대에 나선 상태다. 40대인 그는 86세대의 대표격인 윤호중 의원과 맞서 세력 교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인천 자원으론 김기흥 전 부대변인이 인천 연수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신재경 전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이 인천 남동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역의 크고 작은 조직을 찾아다니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1기 참모진들이다. 정권 초기 대통령 참모라는 이점도 있지만 공천 특혜는 없다는 당의 기류에 따라 조직과 자금이 소요되는 경선과 공천 심사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심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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