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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메트로서비스 노조 "상식밖 교섭 계속땐 파업"

이상우
이상우 기자 beewoo@kyeongin.com
입력 2024-01-28 19:18

기본급 4.25%·명절상여 인상 등 요구… 사측 "누적손실 4억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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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가 지난 26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교통공사의 불성실한 교섭 규탄과 기본급 인상, 복지 정상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교통공사 자회사인 (주)인천메트로서비스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26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식 밖의 교섭이 계속되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021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인천메트로서비스를 설립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 소속 노동자들은 주로 역사운영, 시설관리, 환경미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노조는 "사측과 6차례 임금교섭을 하면서 최소한의 복지와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며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이조차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인천지방노동위원회가 권고한 교섭조정안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우리는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와 노조는 지난해 11월 1차 본교섭을 시작했지만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한 6차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4.25% 인상과 식대, 명절상여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29일과 30일 결의대회를 연다. 이후에도 사측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상은 노조지부장은 "요구사항인 기본급과 식대, 명절상여 등 복지 3종 인상은 노동자로서의 최소한 권리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인천메트로서비스 관계자는 "누적 손실이 4억5천만원에 이를만큼 회사 여건이 어려워 노조의 요구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조와는 계속 대화 창구를 마련해 입장 차이를 좁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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