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협상 과정서 뒷돈 요구 포착… 장정석 前 단장 등 구속영장 청구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감독이 구속의 갈림길에 서며 프로야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감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3월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장정석 전 단장이 뒷돈을 요구하며 촉발됐다. KIA 구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지난해 3월 29일 장정석 전 단장을 해임했다. 이후 KBO 사무국은 검찰에 장정석 전 단장의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30일 장정석 전 단장을 압수수색해 뒷돈 요구 혐의와 다른 혐의도 포착했고 이 과정에서 김종국 감독의 비위 혐의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