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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암센터, 췌담도암 다학제진료 ‘국내 최단기간 2천례 달성’

김순기
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입력 2024-01-31 09:56 수정 2024-01-31 10:21

분당차병원

분당차병원 암센터 췌담도암 다학제 의료진들이 2천례 달성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제공

기존 암 진료 패러다임 혁신

환자중심 시스템 ‘완치·장기생존 증가’

국내 최고 다학제 치료병원 자리매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윤상욱)은 31일 “암센터가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해 국내 최단 기간에 2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치료를 포기한 환자나 치료 불가능했던 환자의 치료 성적을 높여가면서 이런 성과를 냈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암센터가 지난해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 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계획에 대한 설명, 진료 중 질문 기회 제공’ 등 10개 문항에서 평균 4.9점(5점 만점)을 받았으며 99%가 다학제 진료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암환우 카페와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분당차병원 암센터의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감동 사연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는 소화기내과(고광현·권창일·신석표·성민제 교수), 혈액종양내과(전홍재·강버들·김정선 교수), 외과(이성환·양석정·강인천 교수), 핵의학과(장수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임정호 교수), 영상의학과(안찬식 교수), 병리과(김광일 교수) 등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당차병원에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고광현 교수는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이후 현재 모든 진료과에서 다학제 진료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진료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아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따로 내 진료를 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새로운 힘과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전홍재 암센터장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내 환자가 아닌 우리 환자로 진료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른 교수님들과 함께 다학제 진료를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는 “췌담도 다학제 진료센터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센터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욱 원장은 “교수들이 환자 진료를 잘하고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다학제 진료가 이만큼 성장한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다”며 “다학제 진료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췌담도암에서 시작한 분당차병원 암 다학제 진료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두경부암, 폐암, 위암, 비뇨기암, 갑상선암, 피부암, 유전암 등 모든 암질환으로 확대돼 지난해 7월 5천례를 달성했고, 3년 연속 다학제 진료 1천례라는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권위 있는 미국 암치료 가이드라인인 NCCN에서는 모든 암환자의 치료율과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 방향 결정을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차병원은 지난 2016년 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으로 일산차병원, 강남차병원 등에서도 다학제 진료를 하고 있다. LA 최대 규모의 민간병원인 LA차병원을 비롯해 호주 등 7개국 94개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차병원그룹은 미국 등 유수의 대학병원과 글로벌 다학제를 도입해 다학제 진료를 선도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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