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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류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갈등해결 힘 모아

김성규
김성규 기자 seongkyu@kyeongin.com
입력 2024-01-31 19:14 수정 2024-01-31 19:24

안전검증위원회 운영 협약식 개최
市·비대위·한전 우회노선 등 협의
2028년 12월 준공목표로 불안해소

지중송전선로 안전검증 협약식
시흥시는 지난 30일 시청 다슬방에서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 운영' 협약식을 개최했다. 2024.1.30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장기표류된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실타래 풀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30일 시청 다슬방에서 시의회와 배곧 한전 특고압선 매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와 함께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 운영'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성훈창 부의장, 류호경·박경아 비대위 공동대표, 함방욱 한전 경인건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의회는 협약의 사회적 합의성을 존중하기 위해 협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협약에서는 시, 비대위, 한전 등 3자가 '신시흥~신송도 변전소' 간 원노선을 대체할 우회 노선 선정 가능성을 협의하고,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전의 사업 준공 목표 시점인 오는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안전검증위원회는 '신시흥 변전소~신송도 변전소 간 지중 송전선로(신시흥-신송도 345㎸ 전력구공사)' 공사와 관련해 시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꾸려지며 시(3인), 비대위(6인), 한전(6인)이 추천하는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앞으로 5개월간 ▲우회 노선 선정 논의 ▲동종시설 현장 방문 ▲안전성 검토 ▲최종 합의 결과 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이번 협약은 주민집회와 행정소송 등 장기간 갈등이 지속돼 왔던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공사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 본부장은 "시민들이 염려하는 안전 문제 검증을 위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 공사를 안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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