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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학폭업무 지원책' 대폭 확대

김희연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입력 2024-02-13 19:56

책임교사 수업시수 경감·수당 강화
'대응팀·수시 컨설팅' 부담 덜어줘
피해학생 전담지원관 '마덜' 신설


인천시교육청은 새 학기에 일선 학교가 학교폭력 현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 건수가 많거나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지원에 힘쓴다. 학교폭력 책임교사가 해당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수업시수 경감, 강사 수당 등 지원을 강화하고, 대상 학교도 220개에서 319개로 늘릴 계획이다.

학교폭력 사안을 공정하고 교육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역량 강화 연수도 지속 추진한다. 인천시교육청은 14일과 15일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에서 초·중·고 학교폭력 책임교사 560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 학교폭력 예방법과 개정된 사안 처리 절차를 안내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본청과 각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대응팀'을 설치하고, '학교폭력 원스톱 현장지원단'의 수시 컨설팅으로 학교별 업무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 피해 학생 상담과 치유를 위해서는 전담지원관인 '마덜'(마음의 아픔을 덜어주는 이)을 신설해 전문 상담기관 연계와 모니터링을 맡길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갈등조정자문단'을 운영해 ▲갈등조정 외부 전문가 인력풀 구축 ▲갈등조정 교원 전문가 양성 ▲교원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역량 강화 ▲피·가해 학생 관계 회복 ▲핀셋 지원으로 학교 회복 시스템 구축 등을 돕는다.

이외에도 인천시교육청은 학생교육문화회관과 연계해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나선다. 20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을 운영하는데, 공연은 학교폭력 관련 연구와 실태조사를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교폭력은 예방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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