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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리첸시아, 입주민 불만 속 하자보수 계획 발표

김지원
김지원 기자 zone@kyeongin.com
입력 2024-02-22 18:10 수정 2024-02-22 18:17

수원시 내 한 오피스텔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일자 지자체가 나서 최근 사용승인을 받은 가운데(2월19일자 8면 보도) 시공사 측에서 하자보수 운영 계획을 내놨다.

22일 금호건설 등에 따르면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이하 금호 리첸시아)의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수원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고 입주민들이 지적한 하자에 대해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금호 리첸시아의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시행사 (주)휴이언, 금호건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금호건설 측은 사전점검에서 입주자들이 지적한 하자가 타사의 공동주택 하자접수와 일반적인 수준의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사전 점검 당시 제시된 하자 유형의 70%는 도배, 일반가구, 타일 등으로 대부분 단순 보수가 가능한 마감재 하자였다. 또한 세대 밖 아파트 공용공간과 주차장 등에 대한 하자 보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 5일 금호 리첸시아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누수 건에 대해 정상 테스트 과정 중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발생 직후 해당 부분의 점검과 보수를 완료했고 재차 테스트를 거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클러에서 발생한 누수 건에 대해) 밸브 교체 및 보수를 통해 구조안전 전수조사 진단 과정에서 이상 없음을 확인받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공사 측의 보수 계획에도 입주민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비대위 측이 제시한 하자 보수 이행률 80% 달성과 미분양 세대 중 무작위 30세대를 선정해 점검 후 준공승인 여부를 논의하자고 말했지만, 갑자기 사용 승인이 돼 황당하다”며 “비대위는 100여 가지 항목의 정밀 진단을 시공사에 요구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아 항의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금호건설 측은 비대위 측에 입주지원금과 입주 지체 보상금 등의 금전적 지원을 제안하고, 입주 기간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입주민과의 간담회 등 소통을 통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판단해 빠른 시일 내로 입주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입주 후에도 현장 직원과 순회 보수 팀 등이 2년간 상주하며 하자 보수를 관리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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