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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2달… 이재철 킨텍스플러스 제5대 대표이사

김환기
김환기 기자 khk@kyeongin.com
입력 2024-03-13 19:17

'안전·깨끗·친절' 비전 내걸고 경영관리 솔선수범


자회사 전환 2년… 내부 진정 노력
임금협상 타결·근무환경 개선 도모
母회사와 간극 좁히며 자부심 고취


킨텍스플러스 이재철 대표이사
킨텍스의 자회사인 킨텍스플러스의 이재철 대표이사는 "안전하고 깨끗한, 친절한 킨텍스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킨텍스플러스 제공

"안전한 킨텍스, 깨끗한 킨텍스, 친절한 킨텍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전시장인 킨텍스의 100% 출자기업으로 2016년 설립된 킨텍스플러스 제5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두 달을 맞은 이재철(58) 대표이사는 그동안 회사의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각 팀장들과 수시로 미팅을 가졌다. 그러면서 팀장들에게 경영관리체로서의 역할과 팀내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이 대표이사는 1996년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과천시 부시장, 경기도 균형개발국장, 기획조정실장, 성남시 부시장, 고양시 제1부시장 등을 거쳐 공직을 마감했다.



킨텍스플러스는 킨텍스의 자회사로 24시간 시설 및 인력 관리를 하며 12개 팀 2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한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 초 부임 후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고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1·2노조 대표단과도 별도로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직원들의 낮은 자존감은 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표현됐다. 회사가 용역회사에서 자회사로 전환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불안정한 신분보장과 노사간 불신이 초래한 고소·고발 등 회사 자체는 뜨거운 감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취임 후 짧지만 직원들에게 비전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 향후 회사의 주요 비전과 중점과제를 설정,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발전을 위한 주요과제를 제시했다.

안전한 킨텍스, 깨끗한 킨텍스, 친절한 킨텍스가 3가지 주요과제다.

첫째는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이다. 노사, 노노, 팀간 갈등의 골이 깊어 2023년 해결못한 임금협상을 1월 말 바로 타결했다.

근무형태 및 인원확충을 주장하는 노조와는 성실한 자세로 해결을 도모중이다. 부산 벡스코, 서울 코엑스를 벤치마킹해 비교 검토중이다.

둘째는 상반기 중 조직체계 안정화다. 용역회사에서 자회사로 넘어오면서 월급·승진·징계 등 제반적으로 불안정한 규정과 지침, 제도를 별도의 외부용역과 비교 검토,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셋째는 모회사인 킨텍스와의 심리·경제적 및 정체성 등의 간극을 좁히는 데 있다. 광의의 킨텍스 한가족이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지하방재센터, 주차실, 미화공간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해온 직원들이 킨텍스플러스 가족임을 당당히 밝힐 수 있도록 근무복 통일, 신분증 신규 발급, 명찰 패용 등을 독려하고 있다. 또 100% 모회사 예산 의존에서 벗어나 일부 독립사업의 시행으로 자율성을 향상해 나가기로 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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