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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도시개발공사 대장동팀 발탁 반발… "신상진 시장 리더십 부재" 불똥

김순기
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입력 2024-04-22 19:27

성남시의회 이준배 의원 5분 발언
"공직기강 해이가 부른 인사 참사"
수사중 '백현마이스 중단' 요구도


이준배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부하 여직원에 대한 욕설과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대장동 개발 비리의혹 사건'으로 수사대상에도 오른 직원을 다시 발탁한 뒤 6조2천억원 규모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중요 보직에 내정(4월18일자 8면 보도

="대장동팀 돌아왔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인사 놓고 '반발')한 것이 신상진 시장에게 '불똥'이 튀었다.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감독자로서 공정한 인사·리더십 부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성남시의회 이준배(사진) 의원은 22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성남도개공의 인사문제 등에 대해 질타했다.



이 의원은 "신상진 시장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선포했고, 성남도개공 박민우 사장은 '대장동 사업과 전혀 다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도개공은 지난 인사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의혹 사건'으로 수사대상에 오른 직원 두 명을 핵심 부서 실장 등 주요 보직에 발탁했다. 대장동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자산관리회사인 '성남마이스AMC'의 중요 보직에도 내정돼 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성남도개공 내부에서는 '대장동팀이 돌아왔다'며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며 "성남도개공 조례에는 '시장이 공사의 사무를 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사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인사 사태를 '성남도개공의 감독자인 신상진 시장의 리더십 부재이며, 공직 기강 해이가 부른 인사 참사'라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 사전 유출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놓았다.

앞서 성남의 한 시민단체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다며 성남도개공 직원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측 시행사와 성남도개공에 대해 현재 수사중에 있고, 지난 16일 민주당 조정식 대표도 고발인 조사를 받고 왔다"며 "평가위원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부정행위를 바로잡아야 하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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