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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등 '느린 학습자' 학교생활돕기… 인천교육청-25개 전문기관 손 잡았다

김희연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입력 2024-04-24 20:55

난동증과 경계선 지능 지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난독증 및 경계선 지능 분야를 담당하는 지역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24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24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지역 전문기관과 협력해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을 지닌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돕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4일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분야를 담당하는 지역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난독증 학생 지원으로 4개 기관,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으로 10개 기관, 두 증상을 모두 지원하는 11개 기관 등 총 2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난독증은 듣기·말하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읽기·쓰기에 심각한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 경계선 지능은 지적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 인지능력(IQ 70~85)으로 사회 적응에 문제가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심층 진단검사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 학생들에게 한글 해독과 읽기 교육, 학습 태도 교육, 인지·정서·사회성 발달 교육 등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교육이 있을 때마다 학부모 상담을 병행해 프로그램의 효과와 지속성을 높이는 등 학생들의 종합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고자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심층 진단검사 비용과 프로그램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또 전문기관이 진단검사 결과를 분석해 작성한 개별 교육 계획을 학교와 공유하는 등 전문기관과 학교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올해는 학생 1인당 프로그램 30회를 제공하며, 필요할 경우 20회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배움이 느린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려면 학교 밖 전문기관의 진단과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육청, 학교, 전문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생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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