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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글로벌지놈센터'… 송도, 헬스케어 메카로

김명호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
입력 2024-04-24 20:52

인천경제청-마크로젠 착공식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구축
서울센터 통합…2025년말 목표

마크로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마크로젠은 24일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마크로젠의 '송도글로벌지놈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4.24 /인천경제청 제공

국내 바이오 산업의 거점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마크로젠은 24일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마크로젠의 '송도글로벌지놈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마크로젠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 센터를 송도에 구축할 계획이다. 송도글로벌지놈센터는 연면적 약 1만8천㎡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마크로젠 지놈센터가 송도글로벌지놈센터로 확장 이전돼 통합된다.

글로벌 지놈센터에는 기존의 유전체 분석 설비를 포함해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플랫폼 개발센터, 물류 통합관리시설, 직원 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글로벌 지놈센터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997년 설립된 마크로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의 역량을 갖고 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153개국 1만8천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율이 50%에 달한다.

인천경제청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이 문을 열게 되면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 구조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서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송도글로벌지놈센터는 우리 기업이 세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유전체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개인별 정밀의학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도 "지놈센터가 송도에 건립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바이오산업 구조를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센터가 목표 시기에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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