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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인천 계양지구 도보 생활권 5개 공원 조성

한달수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입력 2024-04-24 20:53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착공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지구)에 도보 생활권 공원이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계양지구를 포함한 3기 신도시(고양 창릉·남양주 왕숙·하남 교산·부천 대장)에 숲길과 정원 100여 곳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계양지구는 공원 조경사업의 첫 번째 발주지역으로 낙점돼 올해 중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계양지구에는 총 5개의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맨발숲길과 꽃길정원, 단풍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계양지구 중앙에 자리한 문화공원은 계양산 광역녹지축과 연계돼 녹지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LH는 3기 신도시에 '선' 형태의 공원을 도입한다. 기존의 공원들은 도심 일부에 '면' 형태로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공원과 숲길을 선형으로 구성해 신도시 내 어디서든 도보로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LH는 또 '파크커넥터'를 이용해 신도시 내 공원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등하굣길이나 출퇴근길 등 일상생활의 이동 구간이 공원과 맞닿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파크커넥터는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도입된 개념으로, 도시 내에 분산된 공원 녹지를 보행길로 연결해 공원 이용과 녹지 체감을 높이는 조경 방식이다. 공원과 공원 사이는 폭 30m 내외의 '큰 이음길'과 '작은 이음길'로 연결된다.

3기 신도시 내 공원의 평균 녹지율도 30% 이상으로 조성된다. 1인당 공원 면적은 평균 18.8㎡로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 평균(13.3㎡)이나 서울(17.9㎡)보다 넓다.

전체 면적 333만409㎡ 규모인 인천 계양지구는 1만7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3기 신도시 6개 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의 연결성을 높여 도시가 곧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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