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2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체육회는 합리적인 심사로 인천 서구를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로 결정해 달라”며 “인천시, LH 인천지역본부 등에서도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는 평가 기준으로 교통편리성 및 인프라 연계성, 사업추진 가능성, 환경성 등을 내세웠다”며 “인천 서구는 이러한 평가 기준을 우수하게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동계스포츠 시설은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에 치우쳐져 있다”며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70%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이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태릉을 대체할 최적 입지는 인천 서구”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달 4·10총선에서 당선된 이용우(민·서구을), 모경종(민·서구병) 국회의원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구갑에 당선된 김교흥(민)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신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공모에 나섰다. 이 공모에는 인천 서구를 비롯해 전국 7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내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국제스케이트장 부지 선정과 관련된 심사는 이달 중순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서구는 올해 초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6BL) 중 청라동 1-1002번지를 국제스케이트장 부지로 선정했다. 이후 강범석 서구청장은 구민, 인천 체육인 등과 함께 유치 기원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달 1일부터는 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유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유치전에서 서구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각종 교통 인프라를 통한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 마련된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도시기반 시설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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