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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떼, 씨를 말려라'… 인천 서구, 말라리아 퇴치단 활동 돌입

변민철
변민철 기자 bmc0502@kyeongin.com
입력 2024-05-12 20:52 수정 2024-05-12 20:53

작년 38명 발생 인천 군·구중 최다

지난해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많은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던 서구가 '2024년 인천 서구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활동에 돌입했다.

최근 무더운 날씨로 인천에서 때 이른 모기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인천 10개 군·구에 접수된 모기떼 관련 민원은 벌써 50여건이나 된다. 이에 인천시는 방역활동을 위해 시내 12곳에 설치한 모기 유인등을 통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 등) 집중 관측에 들어갔다. (4월29일자 6면 보도=이상기온에 '4월 모기떼'… 인천 시민들, 불청객에 '깜놀')

서구보건소, 의료기관, 군부대 등이 참여한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은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능동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구보건소는 최근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RDT)를 받을 수 있는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을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의심 증상 발생 시 말라리아 진단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인구 10만명당 말라리아 발생률(환자 주소지 기준)은 4.2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군·구별로는 서구가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화군 20명, 미추홀구 18명, 남동구 14명, 계양·연수구 10명 순이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와 살충제를 사용해야 한다. 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고인물 등을 제거하고 방충망, 모기장 등을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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