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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인천부평갑 당선인 "캠프 마켓 재구조화 등 지역과제 해결 시도"

조경욱
조경욱 기자 imjay@kyeongin.com
입력 2024-05-12 19:59 수정 2024-05-12 20:06

[22대 국회 5인 5색 초선에게 듣는다·(3)]


인천서 초중고 졸업 '부평토박이'
언론계 문제 등 매듭 짓는데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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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인천 부평구갑 당선인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기자의 경험을 살려 문제점을 발굴하고, 지적을 넘어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5.7 /조경욱기자 imjay@kyeiongin.com

더불어민주당 노종면(56) 인천 부평구갑 당선인은 방송기자 출신이다. YTN 돌발영상을 만든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사내·외에서 인정받는 기자였다. 이명박 정부 시절 '낙하산 사장 반대' '공정방송 투쟁'을 벌이다 2008년 해고됐고, 2017년 복직했다. YTN에서 디지털센터장을 지내던 지난해 3월 사직했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 언론 상황을 뒤바꾸기 위해 정치를 해야겠다"는 뜻을 품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인천 부평에서 정치인으로서 '제2의 길'을 선택한 이유다. 노종면 당선인은 "현 시점에서 제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 정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 당선인은 인천산곡초등학교, 부평동중학교, 부평고등학교를 졸업한 '부평 토박이'다. 노 당선인의 고교 시절,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에서 일했던 아버지는 아들이 법조인이 돼 출세하기를 희망했다.

당시 뚜렷한 진로를 정하지 않았던 그는 "명문대에 가고 나서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는 아버지의 말에 입시 공부에 매진했고 재수 끝에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법조인이 되길 원했던 아버지 바람과 달리 대학 시절 '영화감독'을 꿈꿨다.



법조인의 길은 본인이 원치 않았고, 감독이 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 타협점으로 방송사에 들어갔다. 1994년 YTN에 공채 2기로 입사했다.

노 당선인은 기자 시절 '문제점 발굴'에 초점을 맞춰온 경험이 의정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는 "매듭을 짓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인은 "기자는 모든 사회 현상에 의문을 갖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직업인 만큼 정책 의제를 확인·발굴하고 문제의식을 키워나가는 과정에 익숙하다"면서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며 해법을 만드는 것까지 확장해 나가는 것이 제가 국회에서 담당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노 당선인은 제22대 국회에서 언론계 문제뿐 아니라 부평 지역 주요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평 중요 현안들은 이미 부상해 있다. '캠프 마켓 재구조화'부터 지역 상권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지, 합리적인 재개발·재건축 방향은 무엇인지 등 경중을 따지기 힘든 현안이 쌓여있다"며 "중요 과제 해결을 우선 시도해 보면서 결과가 빠르게 나올 수 있는 현안들도 수시로 챙기겠다"고 했다.

노 당선인은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 계획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사회를 향해 드러내는 것에 자신감이 있다"며 "세상을 바꾸고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려면 결과물이 필요하다. 법안 하나 만들고 정책 하나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최종적으로 그걸 잘한다고 평가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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