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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회유 의혹’ 이화영,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검찰 관계자들 공수처 고발

김산
김산 기자 mountain@kyeongin.com
입력 2024-05-14 14:30

수원지검의 ‘술판 회유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 입장문에 허위사실이 포함됐다며 검찰 관계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월 수원지검 입장문에서 이 전 부지사가 전관 변호사를 한 차례 접견하였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공수처에 수원지검과 대검찰청 담당자를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2일 이 전 부지사 측이 ‘검찰 주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회유를 당했다’고 주장하자 입장문을 내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체포돼 귀국하기 훨씬 전인 2022년 11월3일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피고인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인지 명백히 확인됐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접견기록 확인 결과 해당 변호사는 2023년 6월 두 차례 더 접견하였다”며 공문서인 언론 배포용 자료를 허위사실을 기재해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원지검 입장문 작성자, 입장문 배포자, 대검찰청 배포자를 피고발인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 측이 신청한 김성태 전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의 출정기록 사실조회를 수원구치소가 거부한 데 대해 “같은 정보를 수원지검에는 제출한 바 있다”면서 수원구치소에 근거규정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한편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연어회와 소주를 마시며 진술을 조작하라는 회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 측과 검찰은 지난달부터 쌍방 입장문을 통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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