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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대만 타이난시, 인구 소멸 위기 극복 '어깨동무'

이영선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입력 2024-05-23 20:21

경기도의회 기재위, 출산장려금·노인복지 등 경험 공유… 친선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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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난 시청에 방문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이 지난 22일 자오칭후이 부시장 등 현지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2 대만 타이난/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가 인구 감소 추세에 출산장려금 지원 및 노인복지 사업을 확대중인 대만 타이난시(市)를 방문해 경기도 적용방안을 모색했다.

도의회 기재위는 지난 22일 대만 타이난 시청에서 자오칭후이(趙卿惠) 부시장, 예즈밍(社會局) 사회국 부국장 등과 만나 타이난 인구 소멸 대응 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위 지미연 위원장과 김철현·이동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근용·박상현·이병숙·이제영·이진형·이채명·이채영·정승현·최민·최병선 위원 등 13명의 의원들이 자리했다.

이 밖에 홍성덕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과 이현문 정책조정팀장, 오재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도 참석했다.



자오칭후이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에는 삼성, 하이닉스가 있고 타이난시에는 TSMC가 있듯이 비슷한 점이 많다"며 "경기도가 인구도 많고 중요하지만 저출생으로 고민이 많은 점에서 타이난시와 유사해 의견교환을 많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타이난시는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며 약 185만명의 인구가 살고있다. 지난 2010년 약 188만명의 인구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이에 타이난시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비롯해 관광지를 조성해 인구를 유입하는 지방 창생 정책 등을 추진해 인구 소멸 방지에 힘쓰고 있다.

도의원들은 타이난시의 인구 소멸을 대응하는 정책에 대해 질문하며 도내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이동현 부위원장은 "경기도의 면단위나 군단위 지역은 출생률도 감소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곳도 있다"며 "대만에서는 지방 창생 정책을 통해 관내 인구를 늘리려고 발빠르게 움직이는데 어떤 정책에서 성과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진형 의원도 "TSMC 등 기업 유치가 타이난시의 젊은층 유입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자오칭후이 부시장은 "인구 소멸은 타이난 뿐만 아니라 대만 전체가 문제다. 출생을 장려하기 위한 생육장려법이 있다"며 "첫째 아이를 낳으면 2만 대만달러(약 85만원)를 지급하고 유치원 비용 5천 대만달러(약 21만원)를 지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만은 고령화도 심각해 65세 이상에게 택시비 지원 및 중식을 제공하는 '공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젊은 층을 위해 출산 시 보조금을 점점 늘리고 있고 타이난과학단지를 유치해 일자리 12만3천개를 마련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미연 위원장은 "경기도와 타이난시의 공통적인 문제는 지역소멸에 있다"며 "경기도와 타이난시가 어떻게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지 경험을 공유하고, 타이난과 경기도가 우호관계를 넘어서 친선관계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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