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인천 서구서 포크송 메들리 등
지역 소년소녀합창단 합동 무대도 준비 |
독일 뮌헨소년합창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
독일 뮌헨소년합창단이 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인천에서 관객을 만난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서구문화재단은 내달 1일 오후 4시 서구 청라블루노바홀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4월 창단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독일 뮌헨시는 음악산업 발전과 다양성을 위해 최고 수준의 명성을 가진 소년합창단을 만들고자 2014년 뮌헨소년합창단을 창단했다. 뮌헨시는 세계 정상급 합창단으로 꼽히는 퇼처소년합창단 음악감독이었던 랄프 루드비그를 영입했다. 랄프 루드비그는 단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단원을 선별하고, 짧은 시간에 세계적 수준의 합창단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이들은 독일 문화의 중심인 바이에른주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합창단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독일 베를린필하모닉, 뮌헨필하모닉 등 정상급 연주단체들과 바흐 '마테수난곡' 등을 연주하며 유럽의 수많은 극장에서 투어를 마쳤다. 뮌헨소년합창단은 성가는 물론 오페라, 뮤지컬, 팝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오랜만의 내한 공연인 만큼 뮌헨소년합창단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설명했다.
칼 오르프의 '오! 운명의 여신이여'를 시작으로 세계 모든 소년합창단의 첫 번째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칼 젠킨스의 '아디에무스',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아바, 퀸 등 팝 음악과 '라이언킹'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알라딘' 등 영화음악도 선보인다.
대중적 프로그램 이외에도 독일의 색채를 표현하기 위해 독일 포크송 메들리를 부르기로 했다. 국내에선 많이 연주되지 않아 좀처럼 듣기 힘든 독일 포크송 메들리는 뮌헨소년합창단의 진가를 확인할 기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