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성심병원 김성재 교수팀 등에
4년9개월간 23억 연구비 지원키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주관연구개발기관)·세종대 바이오융합공학과 김민성 교수·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학과 이창훈 교수 연구팀의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세포치료제 개발' 주제가 '2024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과제는 올해 4월부터 4년 9개월간 약 2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뤄진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유병률이 매우 높고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질환이다.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감각의 소실로 심한 화상이나 조직 괴사 등의 합병증을 겪거나 24시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현재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치료는 주로 항경련제, 항우울제 혹은 비타민 유사 제제를 조합해 투약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임시적인 대증치료로 근본적 치료법이 아니다.
또 신경억제제는 어지럼증·졸음·구토감 등 다양한 합병증을 높은 빈도로 동반하는 반면 질병의 증상을 조절하는 효능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에 많은 연구진이 근본적 치료법으로 신경재생 치료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용화된 연구는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퇴행된 슈반세포 재생, 인공지능을 이용한 구조기반 수용체 활성화 조절,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합성 생물학적 개념의 세포 치료제 개발 등 여러 아이디어를 종합해 치료법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재 교수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현재까지 효율적인 치료법이 없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근본적 치료법을 개발하고 인류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