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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금(金)덩이 '김'

이영지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입력 2024-05-29 20:26

생산액 408억 전년 대비 87.2%↑… 생산량은 줄어 '소득 보장' 불안정


금값이 된 '김'이 경기도 특산품으로 자리잡았다.

경기도 김 생산액이 408억9천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218억4천만원) 87.2% 증가한 금액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 생산량을 자체 집계한 결과, 생산량이 2만1천846t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생산량은 전년대비(2만2천513t) 약 3% 감소했지만, 생산액은 경기도에서 김 양식을 시작한 이후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김 양식 흉작에 따른 수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내 어가 평균 수입도 전년 3억800만원에서 5억7천600만원으로 87.2%(2억6천800만원) 상승했다.



도는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매년 6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화성과 안산 김 양식장을 지원하고, 유해화학물질 무단사용 행위 및 불법 시설물에 대해 단속과 일제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물김 위판가격 상승으로 어업인의 소득이 크게 늘어났지만, 수온 상승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로 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소득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종자 개발 등 신규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김 양식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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