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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인천 국회의원 상임위원회 윤곽… 농해수위 등 6곳 미배정

유진주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입력 2024-06-02 20:25 수정 2024-06-02 20:32

민주 영입인재 전공 맞춰서 배정
국힘 미공개… 윤상현 국방위 희망
인천 현안사업 부정적 영향 예상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할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여야가 소속 국회의원 상임위원회 배정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해양도시 인천' 위상 확보에 중요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그리고 상임위 법안 통과 마지막 문턱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내정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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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영입인재 4명 모두 '전공' 살려 상임위 배정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반기 상임위원회 1차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소속 민주당 의원 12명 중 8명의 전반기 상임위원회가 결정됐다.

민주당 언론계 영입인재 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 의원은 예상대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로 배정됐다. 과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유관기관인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을 소관한다. 방송기자 출신인 이훈기·노종면 의원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개정 처리'를 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외교안보 전문가로 영입한 박선원(부평구을) 의원은 국방위원회에 배정됐다. 국방위는 국방부, 합참, 육군·해군·공군, 방위사업청,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등을 소관한다. 국방부는 인천에서 미군기지 '캠프 마켓' 반환, 군부대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선 영입인재인 이용우(서구을)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이용우 의원은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혔는데, 노란봉투법은 환노위 의원들이 심의하는 법안이다. 환노위는 이용우 의원 지역구 현안인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를 다루는 상임위이기도 하다.

■ 맹성규 '국토위원장', 김교흥 '행안위원장' 희망


3선으로 상임위원장 대상에 오른 맹성규(남동구갑)·유동수(계양구갑)·김교흥(서구갑) 의원은 이번 1차 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맹성규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후반기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낸 김교흥 의원은 "행안위원장을 1년밖에 안 했고, 전공을 제대로 살리고 싶다"며 다시 한번 행안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공인회계사 출신 유동수 의원은 정무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원내대표인 박찬대 의원(연수구갑)은 당 지도부 관례상 정수가 채워지지 않은 상임위로 배치될 전망이다.

재선인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정일영(연수구을) 의원은 당초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했지만 각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배정됐다. 이재명 대표(계양구을)는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초선 모경종(서구병) 의원은 행안위로 확정됐다.

■ 국민의힘 윤상현은 국방위, 배준영은 기재위 지망


국민의힘은 아직 상임위원회 배정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5선의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21대와 마찬가지로 국방위를 희망하고 있다. 당초 국토위를 희망했던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으면서 기재위로 지망을 바꿨다.

인천 국회의원 미배정(2일 기준) 상임위는 법사위,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해수위,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6곳이다. 이 가운데 법사위·농해수위 소속 인천 국회의원 부재는 '인천고등법원·해사법원 설립' '내항 재개발' '강화·옹진 등 섬 지역 활력 제고' 등 인천 현안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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