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수원파인이그스와 포천몬스터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
위태로운 '프로야구 진출' 기회의 발판
수원 제외 7곳 재정지원 조례 '無'
'파인이그스'마저 아직 지원 못받아
개인사업자~법인 등 운영 제각각
"의견 공론화 필요… 여건 부족"
프로 진출의 꿈을 위한 '재도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열정으로 가득 찬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각 구단의 부실한 재정 구조로 인해 자생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에 직면했다.
구단이 속한 연고지 지자체 역시 구단을 지원할 행정적 근거조차 대부분 마련해 놓지 않아 재정난 가중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경기도리그 일부 구단과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리그 내 8개 구단의 각 연고지 관할 지자체 중 수원시를 제외한 나머지 7곳은 해당 구단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근거 조례조차 없다.
광주시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수원파인이그스와 포천몬스터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
이처럼 낮은 재정 자립도에 더해 각 구단 운영 형태마저 제각각이어서 경기도나 협회 차원의 관리·감독이나 감시가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도 안고 있다.
8개 구단 중 가평웨일스, 포천몬스터, 화성코리요 등 3곳은 운영 형태가 사단법인이나 협회 등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구단에 지급되는 보조금 정산은 구단 운영 형태와는 무관하며 그외에 선수들의 회비나 후원금에 대해선 경기도에서 개입할 권한이 없다. 최근 P구단 문제도 이 같은 경우"라고 했다.
/김준석·김형욱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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