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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풍선 330여개 살포…경기 지역 곳곳 신고 접수

조수현
조수현 기자 joeloach@kyeongin.com
입력 2024-06-09 11:09 수정 2024-06-09 12:24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한 도로에 대남 풍선이 떨어져 지나던 한 시민이 풍선이 바람에 이동하지 않도록 타고 있던 자전거로 고정하고 있다. 2024.6.9 /연합뉴스=독자 이동열씨 제공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한 도로에 대남 풍선이 떨어져 지나던 한 시민이 풍선이 바람에 이동하지 않도록 타고 있던 자전거로 고정하고 있다. 2024.6.9 /연합뉴스=독자 이동열씨 제공

북한이 지난 8일 날려보낸 대남 오물풍선 관련 시민 신고가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접수됐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6분께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에서 한 시민의 “밭에 하얀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밭에 있는 대남 풍선 2개를 확인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께 군포시 당동의 거리에서 “글씨가 적히지 않은 회색 종이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내용의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전 5시27분께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서도 “하늘에서 종이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두 곳에서는 대남 풍선은 따로 없었고, 대북 전단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한 주택가에 떨어져 우리군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6.9 /연합뉴스=독자 제공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한 주택가에 떨어져 우리군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6.9 /연합뉴스=독자 제공

경기도는 지난 8일 오후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다시 부양 중.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오물풍선 발견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린 바 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8~9일간 식별돼 우리 군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조치 중”이라며 “9일 오전 10시까지 북한측은 33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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