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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 "용인서 연극 르네상스 꿈꾼다"

구민주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입력 2024-06-12 19:03 수정 2024-06-13 14:01

28일~내달 23일… '대학제' 첫 개최도
市 곳곳 공연 "시민에 문화 품격 선사"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한원식 집행위원장, 배우 박영규, 배우 이순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배우 정혜선, 배우 백일섭. 2024.6.11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사람이 사람을 앞에 두고 사람의 삶을 행위로서 표현하는 유일한 예술이 연극입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소부장이 중요하듯, 미디어 산업의 소부장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연극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42회를 맞은 '대한민국연극제'가 용인특례시에서 열린다. 연극제는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데, 경기도에서는 수원 이후 18년 만이다.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용인 전역에서 다양한 연극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연극제의 명예대회장으로는 배우 이순재가, 홍보대사로는 배우 정혜선·백일섭·서인석·박영규·이재용·박해미·이태원 등이 함께한다.

대한민국연극제에는 959-7번지(극단 유혹·경기), 귀가(극단 태풍·인천), 프로젝트 이어도-두 개의 섬(예술공간 오이·제주), 소년 간첩(공연창작소 공간·서울) 등 16개 광역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경쟁작들이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제 본선 경연은 용인포은아트홀·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용인시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와 함께 용인시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이는 연극을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꿈과 끼를 살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이순재는 청년들을 '희망'이라고 강조하며 "우수한 우리 젊은 인력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 크게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구체적인 플랜을 내세워야겠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젊은이들의 앞날을 위해 많은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연극제는 경쟁을 거친 전국 48개의 대학팀 중 본선에 진출한 12개 대학팀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별화된 다양성을 지닌 연극제를 위해 '경기 연희 페스타!'가 처음 관객들을 만나며, 이 밖에도 한국-그리스 합동공연 '안티고네', '제3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프린지 페스티벌: 거리 공연 페스타!' 등의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많은 연극인들을 배출한 대한민국연극제는 연극의 참의미와 연극을 통한 문화의 르네상스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연극의 향연이 벌어질 용인에서 시민들이 문화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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