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아침대화서 22대 국회의원 12명 의정활동 방향 등 소개
지용택 이사장 "항시 겸손하고 힘 갖는 의원 여러분 되시길"
12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4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제22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을 지역구로 둔 제22대 국회의원들이 나와 자신의 '의정활동 방향'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강연이 열렸다. 인천 국회의원 14명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했다. '정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성찰과 '인천의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12일 오전 7시 시작된 제444회 새얼아침대화는 국회의원들이 단상에 올라 5~10분씩 발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초선 노종면(민·부평구갑) 의원은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을 두고 시민들이 오랜 기간 반목한 원인을 '정치'가 제공했다고 지목했다.
노 의원은 "선거에 출마한 정당 후보들이 이렇게 저렇게 편을 가르고 '내가 니편 들어줄게'라면서 서로 갈등하게 만들고 공격하게 했다"며 "(갈등을 키우지 않고) 중재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3선 유동수(민·계양구갑) 의원은 정치 불신을 '소명의식'으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국민이 국회의원을 보는 시각이 굉장히 따가운 걸 느끼는데, 제22대 국회가 갈등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업 정치인으로서) 좌표를 정하기 굉장히 어려웠다"면서도 "(국민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않고) 직업 정치인으로서 소명을 갖고 열심히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청중으로 참석해 2시간가량 이어진 강연을 모두 들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인천에서 민주당이 대거 당선돼 국민의힘으로서는 어렵게 됐지만 인천시민으로 보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천에서 (지역 현안을 두고) 여야가 자주 만나 소통하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말했다.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은 "인천에 고등법원이 필요해 시민 100만명이 서명해서 국회에 냈는데 지금 아무것도 된 게 없고, 그건 인천에 힘이 없다는 뜻"이라며 "항시 겸손하고 그리고 힘을 갖는 의원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고 그런 사람을 인천시민은 가슴 속으로 갈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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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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