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통해 도 산하기관 이전 답보상태 지적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시절 결정된 도 산하기관 이전이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지지부진한 상황에 경기연구원의 의정부시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병선(국·의정부3) 의원은 13일 열린 제37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도는 지난 2019년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을 분산배치하기로 했다”며 “2021년 의정부시가 경기연구원 이전 대상지로 선정됐고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현재 경기연구원 의정부 이전은 진척된 상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 추진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라며 “경기연구원 뿐 아니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은 답보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의 추진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지체된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현재 경기북부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자원과 시간은 김동연 지사의 경기북도 설치 치적에 투입되고 있다”며 “오죽하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우스꽝스럽고 부적절한 명칭공모로 언론의 조롱과 도민들의 반대 청원이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만 양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도 추진은 엉성한 계획과 허술한 추진으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를 설득하는 데에도 실패했고 입법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기북도 설치에 장밋빛 전망만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도민들은 선거때마다 쏟아지는 각종 공염불로 도정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며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도 설치와 별도로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이라도 투트랙 전략으로 내실있게 추진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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