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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하느라…” 가평군 행감 집행부 불성실한 답변 태도 ‘빈축’

김민수
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입력 2024-06-16 12:55 수정 2024-06-16 18:35

지난 14일 열린 2024년 가평군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탁혜경 교통과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6.14 가평/김민수기자kms@kyeongin.com

지난 14일 열린 2024년 가평군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탁혜경 교통과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6.14 가평/김민수기자kms@kyeongin.com

“파악을 못했습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 검토해 보겠습니다. 별도 보고드리겠습니다. 부랴부랴 하느라…”

2024년 가평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4일 열린 교통과 소관업무 대한 행감에서 의원들은 ▲저상버스 운영 ▲2023년 주차장 특별회계에 임시적 세외수입 미수액 발생 ▲2023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건의사항 조치결과, 북면소통센터 주차장 확보에 대한 조치결과 ▲순세계잉여금 ▲가평읍내 회전교차로 용역 결과 ▲레일바이크 노상주차장 부지확보 ▲청평폐철교 철거 등에 대해 집행부에 질의했는데 집행부 답변과정에서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불성실한 답변태도를 질타, 행감장의 분위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우선 최원중 의원이 질의한 저상버스 시범운영 변경이유 등에 가평~북면 노선에서 조종~가평으로 변경된 시범운영 노선과 관련해 차량 출고 시기, 기존 차량 폐기 등의 이유를 드는 과정에서 탁혜경 과장의 “부랴부랴 섭외했다”는 답변이 문제가 됐다.

보충질의에 나선 강민숙 의원은 “부랴부랴라는 단어를 2번이나 썼다. 가평 공무원들은 뭐든지 그때 그때 부랴부랴 한다. 계획성 없다. 체계적이지 않다”며 “시범운영을 노선 검토한 대로 방지턱이 많이 설치된 북면으로 왔다면 저상버스 운영하다가 중지됐을지 모른다.”며 불성실한 답변태도와 체계적이지 않은 교통행정 등을 질타했다.

이어 강 의원의 2023년 주차장 특별회계에 임시적 세외수입 미수액 발생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확인해 별도 보고드리겠다”는 탁 과장의 답변도 의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모든 부서가 업무보고 받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그렇게 당당하게 추후보고 드리겠다고 한다”며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건의사항 조치 결과 조치, 교통행정 중장기 계획, 방향 등에 대한 질의에 탁 과장은 “중장기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 방향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행감장 답변 태도가 너무 불성실하다”며 “모른다.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면 의원들은 어떻게 해야 되냐. 그럼 뭘 물어야 하냐”는 소리에 행감장에 한순간 적막감이 감돌았다.

급기야 양재성 특위 위원장도 질의 중 탁 과장에게 의원들의 질의에 성심성의껏 답변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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