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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9위’… 벼랑 끝 kt wiz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김동한
김동한 기자 dong@kyeongin.com
입력 2024-06-17 17:01 수정 2024-06-17 17:21

kt 위즈 엠블럼 /kt 위즈 제공

kt 위즈 엠블럼 /kt 위즈 제공

벼랑 끝에 몰린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kt는 18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와 홈 3연전을 치른 후 21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현재 kt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당초 부상으로 빠진 선발 투수 복귀와 함께 ‘6월 반등’을 예고했지만, 반등의 기미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이달 보름이 지났지만 현재 3승11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주말 홈에서 치러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28승1무41패로 리그 9위인 kt는 시즌 중반에 돌입한 상황 속에서 중위권과 게임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권인 5위 SSG 랜더스와는 8경기, 바로 위 순위인 8위 롯데와는 2.5경기 차이가 난다.

리그 최하위인 키움 히어로즈엔 0.5경기 앞서 있지만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 상황이다. kt가 키움보다 두 경기 더 치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kt는 현재 투타 모두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졌던 선발 투수 벤자민과 엄상백이 복귀 후 호투하고 있지만, 윌리엄 쿠에바스가 최근 2경기 연속 좋지 못한 폼을 보이고 있으며, 대신 투입된 신인 육청명도 흔들리고 있다. 이는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kt의 팀 방어율은 5.71로 리그 최하위며 9위(5.09)와도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다.

한때 팀의 보루였던 타자진도 기복을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13일 NC와 원정경기에서 5안타 3득점을 올렸지만 기아와 홈 3연전에선 세 경기 모두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 로하스~강백호~문상철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도 강백호를 제외하면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오는 19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복귀 예정인 가운데, kt는 중위권 진입을 위해 이달이 끝나기 전 분위기 반전을 성공해야 한다.

29승2무37패로 리그 8위인 롯데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최근 롯데의 경기력 기복이 심한 건 kt엔 호재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5승5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불펜 투수진 안정감이 비교적 떨어진 상황이다.

40승2무30패로 리그 2위인 LG를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현재 기아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LG는 분명 버거운 상대다. 하지만 LG가 지난주 6경기에서 지난 14일 한 경기를 제외하고 5실점 이상을 한 건 kt 입장으로선 다행인 셈이다.

kt는 18일 롯데와의 경기에 엄상백을 선발 등판시켜 승리를 노린다. 롯데는 투수 한현희가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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