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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조영상
조영상 기자 donald@kyeongin.com
입력 2024-07-01 21:01 수정 2024-07-03 17:36

송탄상수원구역 해제 합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유치 


212건 공약… 93%가 정상 궤도
반도체高 설립 등 비공약 실적도
'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가시화
"팽창·발전하는 도시 기틀 마련"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남은 임기는 도시 전반에 걸쳐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시 제공

"시정 비전에 '용인르네상스'를 넣은 것처럼 경제적으로 넉넉해지면서 동시에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고, 교육은 물론 문화·예술·체육 등 전 부문이 융성하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하루, 그리고 한 시간도 아깝다고 말한다. 현장 위주의 로드체킹은 기본이다. 시청 내부 업무부터 중앙 부처 미팅까지 오로지 시정 업무뿐이란 것이 주위의 평가다.

취임 2년 소감에 대해 이 시장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2건의 공약사업을 확정했는데, 이 가운데 93%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45년 동안 용인의 발전을 저해했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을 손꼽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과 반도체 고속도로 등 공약 대부분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더해 공약에 없는 초대형 성과들이 아주 많기에 민선 8기 시의 성과는 공약 이행률이란 수치보다 훨씬 크다"고 전했다.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비롯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 등이 대표적인 비공약 성과들로 꼽힌다.

이 시장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해 용인을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입지를 굳혔고 수십 년 먹거리를 만들어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의 부수적 효과라고 할 수도 있다"면서 "시민들이 염원하던 국가철도 경강선 연장이나 국도 45호선 확장 등 사통팔달의 철도망·도로망 구축도 '반도체 효과'로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최근 지난 8년간 답보상태였던 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동백IC 신설과 연계하는 등 인근 지역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의가 진전되면서 개선된 개발계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근 지역 교통혼잡을 막을 대안을 지속해서 요구한 끝에 LH에서 세대수를 20%가량 줄이고, 당초 0%였던 지원시설 용지는 19.8%에 달한다"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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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는 지난해 3월 시청 접견실에서 13개 기관과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시 제공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도 피력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께서 용인 인구가 앞으로 15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용인이 단순히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앞으로 지속해서 팽창하고 발전하는 도시의 기틀을 닦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그동안 국가철도 경강선을 연장하고, 국도 17호선이나 국도 45호선 확장 등을 강조했는데, 최근 시가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처럼 도시 전반에 걸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후반기에 그런 정책들이 이어질 것이니 기대하길 바란다"며 남은 임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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