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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벌 쫓아줄게요” 군포소방서 생활안전전문대 출범

강기정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입력 2024-07-02 16:28 수정 2024-07-02 18:39

신고 늘어 여름철 한시 운영

지난해 408건 중 79건 성과

군포소방서 생활안전전문대 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군포소방서 제공

군포소방서 생활안전전문대 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군포소방서 제공

군포소방서(서장·이치복)가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를 출범했다.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본격 운영된다.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생활안전전문대는 의용소방대원들로 구성했다. 3명이 1조로 활동한다. 벌집 제거나 동물 포획, 단순 안전 조치 등을 3개월 동안 담당한다.

군포소방서가 생활안전전문대를 꾸린 이유는 여름철에 벌집 제거 등 생활 안전 관련 소방서 신고 접수가 늘어나서다. 그때마다 인력을 투입하고 싶어도 재난 및 각종 사고 발생 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는 점이 걱정이다.

이에 소방관 대신 출동해 지역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안전전문대 운영을 결정했다. 지난해에도 생활안전전문대는 생활 안전 신고 출동 건수 408건 중 19.3%인 79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운영에 앞서 군포소방서는 의용소방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벌 알러지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안전 사고 예방과 개인 안전 장비 사용, 친절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치복 서장은 “생활 안전 신고가 급증하는 여름철, 생활안전전문대의 역할이 크다. 소방 대원들의 출동 공백을 최소화해 재난 시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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