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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서 멸종위기종 암컷 산양 첫 확인

최재훈
최재훈 기자 cjh@kyeongin.com
입력 2024-07-02 19:22

KBS 환경스페셜팀 카메라 포착
국립수목원, 전문가와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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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산양'. /국립수목원 제공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최근 KBS 환경스페셜 촬영팀의 카메라에 산양이 포착됐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이다.



산양은 설악산이나 오대산, DMZ(비무장지대), 삼척, 울진 등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포천과 가평, 서울 등 수도권 일부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광릉숲에서는 관찰된 기록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에 출연한 산양은 어린 암컷 개체로, 포천, 화천 등에서 서식하던 개체군의 분산 활동 중 일부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전문가와 함께 산양 추가 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활동 범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광릉숲은 남양주와 포천, 의정부에 걸쳐 있는 2천238㏊의 국내 최대 산림 보고다. 소리봉(해발 536.8m)을 중심으로 1천200㏊는 천연림이고 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수달 등 천연기념물 18종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이 서식하고 있다.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정해져 550년 넘게 보호·관리되고 있다.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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