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안보협력 연쇄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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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7.4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오후 출국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강화에 글로벌 연대를 통해 안보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난 2022년 6월 취임 후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3년 내리 참석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선 워싱턴 DC에서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 정상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에너지·안보 협력을 중심으로 연쇄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10일 저녁에는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윤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를 하고,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8∼9일에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미국 태평양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동포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