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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내년 정상 개통 불가… 양문석 의원 “국토부, 사태 더 악화 시켜”

황준성
황준성 기자 yayajoon@kyeongin.com
입력 2024-07-10 17:47 수정 2024-07-10 18:43

우려 현실화에 지역 의원 발길 바빠져

국토부에 진상 파악·대책 마련 촉구

광명시 일직동 신안선의 환기구 공사현장. /경인일보DB

광명시 일직동 신안선의 환기구 공사현장. /경인일보DB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로 연결하는 신안산선 사업이 애초 내년 개통보다 1년 넘게 늦어진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조기 및 정상 개통을 공언했던 지역 국회의원들의 발길이 바빠졌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안산시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확인 결과, 개통을 1년여 앞둔 신안산선의 전체 공사 공정률은 39%에 불과하다.

사업시행자(넥스트레인) 측은 신안산선 건설 과정에서 인허가 지연, 구로디지털단지 불법노점상 이전 48개월, 시흥시청역 인근 개착부 토지사용 허가 지연 39개월, 여의도역 기존 출입구 철거 지연 22개월, 대림사거리 토지수용 보상 30개월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협약에 따른 2025년 4월보다 48개월이 추가된 공사 기간 연장(2029년 4월 개통)을 국토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거쳐 20개월의 공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양 의원 등에게 밝혔지만 양 의원은 이행 여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총선을 과정에서 신안산선 인접 모든 출마자들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대국민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신안산선 정상·조기 개통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양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의 공약 이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로 14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국토부 2차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통 지연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향후 국토부에 개통 지연과 관련한 철저한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국토부가 공사 지연을 지난 겨울에 확인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태를 더 악화시킨 사실을 질타하면서 “공사과정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관련 지자체의 정보 부족으로 지역 주민에게 실망을 안겼다. 국토부는 정기적인 협의기구 마련을 통해 신안선이 정상적으로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신안산선은 4조3천55억여원을 투입해 안산~시흥~광명~안양~서울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0년 4월 착공, 내년 4월에 개통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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