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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고위원 예비경선 '8명 본선행 티켓'

오수진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입력 2024-07-14 19:42

경인 김병주·이언주·한준호 통과
원외 정봉주 '유일'… 최대호 탈락
정견 발표서 '이재명 마케팅' 치열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후보들<YONHAP NO-3172>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13명의 후보자들이 정견 발표에 앞서 손을 들어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7.1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강선우·김민석·김병주·민형배·이언주·전현희·정봉주·한준호 후보(가나다순)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지호·박완희·박진환·이성윤·최대호 후보는 탈락했다.

이개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 예비경선 투·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원내 인사로는 7명의 현역 의원 후보가, 원외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가 반영됐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본선에서는 최종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본 경선은 당대표 선거와 동일하게 대의원 14%·권리당원 56%·국민 30% 투표가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경인지역 후보 중에는 김병주·이언주·한준호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지만, 원외 인사인 최대호 후보는 본선행에 오르지 못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남양주을) 후보는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한미일 동맹'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으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면서 본선행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용인정) 후보는 자신이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영남 정치기반·보수정당·경제인 출신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당 대표를 보좌해가며 기민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MBC 언론 노동자 출신인 한준호(고양을) 후보는 '언론개혁 선봉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지금까지는 '후방저격수'를 자처했지만 민주당이 4기 민주정부 열 수 있도록 '전방의 선봉장'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비경선에는 중앙위원회 선거인단 395명 중 327명(투표율 82.78%)이 참여했고,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124만1천892명 중 37만9천971명(투표율 30.60%)이 투표했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시행 세칙 13조 2항에 따라 후보들의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예비경선 정견 발표에서 각 후보들의 '이재명 마케팅'은 치열했다. 13명의 예비후보 다수가 '찐명 경쟁'으로 당심 잡기에 주력하면서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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