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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시설 다 짓는데 유람선만 못뜬다

황준성
황준성 기자 yayajoon@kyeongin.com
입력 2024-07-15 19:09

반달섬 선착장 옆 수변공원 조성
안전보장 안돼 '취항 시기' 미지수

반달섬 유람선 선착장 바로 옆 수변공원이 조성되는데 유람선 취항 시기(1월17일자 11면 보도='안전'택한 시화호 유람선… 올 상반기에도 못 띄운다)가 여전히 미지수다.

시는 지난 12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및 공원조성계획을 결정, 반달섬 우측 끝(성곡동 847-2번지)에 8천199㎡ 규모의 수변공원(엠티브이68수변공원)이 조성된다.

공원에는 도로 및 광장을 비롯해 휴양(휴게·편익 쉼터)시설, 편익(화장실·주차장)시설, 관리시설, 조경시설 등이 마련돼 주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과 더불어 시가 운항을 계획 중인 전기 순수 유람선의 이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변공원 바로 옆에는 유람선 선착장이 이미 조성돼 있다.

하지만 정작 유람선 운항 시기는 모른다. 시는 시화호 옛 뱃길 복원사업을 통해 호수공원 안산천 하구와 반달섬, 대부도 옛 방아머리선착장(편도 21㎞)을 오갈 전기 유람선 운항을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지만 전기 선박의 안전이 아직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22년 건조된 전기 유람선은 충전 중 통신 두절, 노이즈, 배터리 모듈 이상 증상 등으로 임시 운항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전수 조사 등을 통해 배터리 교체 또는 선박 교체 등의 검토가 필요한 데 비용 부담 등을 두고 시와 업체 간 이견이 커 일단 올해 취항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는 선박비 예산 18억원 중 15억원을 업체에 지급한 상태다.

또 전기 선박이 운항되더라도 당분간은 반쪽자리 복원사업에 그칠 전망이다.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로는 안산천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돼 시는 반달섬과 대부도 옛 방아머리선착장(편도 13㎞) 운항만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사 후 취항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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