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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강수현 양주시장

최재훈
최재훈 기자 cjh@kyeongin.com
입력 2024-07-17 19:21 수정 2024-07-17 19:22

국제빙상장·공공의료원 유치… 운동화가 닳을 때까지 뛰겠다


사업성과 위해 재정안정화 최우선
市 발전 기틀 될 대형사업 마련중
광역버스 확충 등 교통망 정비 노력
테크노밸리·은남산단 4차산업 육성


강수현 양주시장 인터뷰
강수현 양주시장은 "경기북부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월등한 도시 경쟁력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양주 ci
"민선 8기 후반기는 양주시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시기이기에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10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시 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자그마한 선물을 받았는데 공교롭게 운동화 한 켤레였다.

강 시장은 "참 의미 있는 선물로 운동화가 닳을 때까지 뛰겠다"며 임기 후반기를 맞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외 여건의 영향으로 많은 지자체가 재정난을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재정 안정화가 급선무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입은 확충하고 세출은 혁신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모아 재정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해 필수 인프라 구축에 재정을 집약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국제스케이트장과 경기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 등 굵직한 대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시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돼 선정 결과에 많은 시민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공공의료원 유치와 관련해서는 강 시장이 지난 15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 22만여 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양주시는 경기북부의 30분 내 모든 진료권을 편입할 수 있는 공공의료원 설립의 최적지"라며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많은 시민이 유치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의료원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관련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여러 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지비 절감 등 대한체육회와 양주시가 상생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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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양주시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5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 시민 22만여 명의 염원을 담은 '공공의료원 유치 기원 서명부'를 전달했다. /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민선 8기 들어 인구 50만명의 경기북부 중심도시 목표를 더욱 선명히 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경기북부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월등한 도시 경쟁력부터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광역버스 확충,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교외선 운행 재개, 전철 7호선 건설 등 광역교통망 정비와 확충에 더 많은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은남산업단지 등 첨단 고부가치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4차 산업의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이처럼 비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양주시 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정면돌파를 강조했다.

그는 "옛말에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이 있다. 눈 앞에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다 하더라도 절대 낙담하지 않고 시민과 힘을 모아 도약의 디딤돌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생각지 못한 난관이 돌출하더라도 시민들이 힘이 돼 줄 것이라 믿고 돌파해 나간다는 각오로 내달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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