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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 인천 환자 6월 기준 27명

조경욱
조경욱 기자 imjay@kyeongin.com
입력 2024-07-17 20:38 수정 2024-07-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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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주의보가 전국에 내려진 가운데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매개체감염병과 실험실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종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인천시는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를 발령한 후 말라리아 매개체가 되는 모기지수(TI, Trap ndex)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내려지는 조치다.

모기지수는 채집개체수·트랩수·채집일수 등으로 산정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내렸다.



강화군에서는 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첫째 주까지 2주 동안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해 각 10.7, 5.9의 모기지수가 관측됐다.

인천의 말라리아 환자는 2021년 46명, 2022년 63명, 2023년 126명, 올해 6월 기준 27명이다. 환자 절반은 강화군과 서구에서 발생한다.

말라리아는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발한·두통·근육통·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인천시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 서식지를 집중 방제하고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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