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미래차·바이오 육성
세계 선도 '새로운 표준' 될것
삼성전자, 화성캠에 HPC센터 설립
기아차 'PBV 전기차 공장' 준공
6대 산업 육성 '창업 2천억 펀드'
특례시 진입… 특별법 제정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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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시대변화에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제공 |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정명근 화성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20조원 투자유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성시는 현재 기업이 선택한 도시, 기업과 상생하는 도시,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 초일류기업을 비롯해 2만8천여 개의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정 시장이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국내외 앵커기업으로부터 10조8천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투자유치 목표 20조원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속적인 도시성장과 시정 운영의 안정적 자주재원 확보를 위한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수원~화성~용인~평택~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 라인의 K-반도체 벨트 ▲광명~화성~평택~광주로 연결되는 서해안권 K-미래차 클러스터 ▲인천 송도~시흥~화성을 잇는 K-바이오의 핵심 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앵커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이끌어왔다.
반도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 '고성능컴퓨팅(HPC) 센터(1조5천억원)'를 설립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과 TEL은 각각 1천350억원, 2천억원을 투자해 '제2제조연구혁신센터'와 'R&D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또한 동탄신도시에 '화성 New 캠퍼스'를 조성 중인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 ASML은 최근 삼성전자와 High-Na EUV 활용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공정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지원시설에 1조원 추가 투자를 결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기아차가 미래차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PBV(중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며 별도로 화성 공장 인근에 특장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산업단지 조성 등 자족기능 강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 친기업 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선도 도시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성공의 길을 걸어 박수를 받았지만 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서 더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 되고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시대 변화에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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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6월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4 화성시 투자유치설명회'를 갖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화성시 제공 |
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미래차, 제약, 물류, 환경 등 6대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창업기업에도 투자해 향후 출자금으로 2천억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특례시 진입과 관련, 정 시장은 "폭넓게 시민 의견을 수렴해 행정체계 개편, 도시 기반 조성, 지역 특색에 맞는 특례 사무 등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특례시다운 특례시가 되도록 힘쓰겠다. 기존 4개 특례시와 연대해 특별법 제정 등 행·재정 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