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주의 휘둘리지 않고 청렴하게 운영"
역대 최연소… "정치가 젊어져"
윤리교육 추진 등 선제적 역할
청년위한 지원정책 조례안 발의
|
인천시의회 문세종(민·계양구4) 신임 윤리특별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윤리특위가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제공 |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리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초점을 두겠습니다."
문세종(민·계양구4)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윤리특별위원장은 "윤리특별위원회는 열리지 않는 게 가장 좋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의원을 대상으로 윤리 교육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윤리특별위원회는 비상설 위원회다. 시의원들이 이른바 갑질이나 성 비위 문제, 음주운전, 부적절 언행 등 청렴·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에만 한시적으로 활동한다. 윤리특별위원회는 해당 의원의 징계나 자격 심사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문세종(41) 윤리특별위원장은 역대 인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중 최연소다. 과거 인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은 주로 재선이거나 연령이 높은 의원을 중심으로 선출이 됐다.
문 위원장은 "우리 정치가 젊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그만큼 더 윤리특별위원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는 게 문 위원장의 설명이다.
문 위원장은 '온정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높은 도덕적 기준을 바탕으로 의회를 청렴하게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리특별위원회 위원들은 동료 의원을 감사·감찰해야 한다. 문 위원장 역시 이에 대한 부담감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는 인천시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이다. 300만 인천시민의 눈높이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사안을 엄중히 들여다보겠다"고 다짐했다.
문 위원장은 청년특별위원회에 소속된 청년 의원이자 태어난 지 갓 100일이 된 아들을 두고 있는 아빠이기도 하다. 그만큼 청년과 청년 부부들을 위한 지원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문 위원장의 설명이다.
문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와 주거, 결혼, 출산, 육아 등이다. 이 문제를 잘 풀어내야 청년의 삶이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며 "청년과 관련해 종합적인 대책을 담은 조례안을 올해 하반기에 발의해 의회 차원에서 청년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