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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달수 경기도 협치수석, 임명 두달여 만에 사의 표명

고건·신지영
고건·신지영 기자 gogosing@kyeongin.com
입력 2024-07-25 21:05 수정 2024-07-25 21:27

도지사 비서실 행감 등 갈등 이유
"거취는 김동연 지사가 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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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두달 만 사의 표명한 김달수 경기도 협치수석.

임명된 지 두 달여 밖에 안된 김달수 경기도 협치수석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치수석은 기존 정무수석에서 명칭이 변경돼 지난 5월 수석 보좌진과 비서실장 교체 시 새로 임명됐다.

김달수 수석은 정무수석을 맡다 협치수석으로 임명된 지 불과 두달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도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 행감과 관련한 갈등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김달수 협치수석은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7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26일까지 근무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8·9·10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김달수 수석은 지난 2022년 민선 8기 첫 정무수석으로 임명돼 도에 입성해 김동연 지사를 보좌했다.

그러나 2022년 2차 추경안 통과가 지연되고, 조직개편안도 부결 후 재상정되는 등 도의회와의 소통에 문제가 지속되며 김 수석을 대표로 한 정무라인 책임론이 불거진 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 5월 업무범위를 도의회로 좁혀 협치수석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지난 6월 경기도가 반대해온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에 대한 행감' 내용이 담긴 조례안이 여·야 합의로 도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 도를 당혹케 했다.

김달수 수석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도지사 행감 비서실 조례) 사태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사표 제출 여부를 떠나 제 거취는 인사권자(김동연 지사)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경기도 비서실 불참한 '행감계획 첫 논의' 도의회 정회 파행)

/고건·신지영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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