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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오른 한반도… 가시지 않는 열대야

이영지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입력 2024-07-28 19:53 수정 2024-07-28 19:55

파주 26.7℃·인천 강화 27.3℃ 등
27일 밤 일최저기온 최고치 경신
역대급 무더위에 물놀이장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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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인 28일 오후 과천시 관악산 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시원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2024.7.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한낮은 물론 밤이 돼도 폭염이 가시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 등은 27일 밤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운 밤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열대야를 겪은 날은 전국 평균으로 4.9일인데 역대급 무더위를 겪은 2018년 같은 기간 열대야일(4.1)보다도 많다. 평년은 열대야일이 1.9일이다.

파주(26.7도)와 인천 강화(27.3도)는 지난 27일 7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경신돼 역대급 무더운 밤을 보냈다. 동두천(26.3도)도 이날 최저기온이 역대 7월 일최저기온 2위를 기록했다.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재편되는 중인데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한반도 상공을 완전히 장악하면 서울 일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39.6도)까지 올라간 2018년급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계곡 및 물놀이장은 물론, 실내 쇼핑센터 등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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