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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294만대 1'…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 새 역사 썼다

이상훈
이상훈 기자 sh2018@kyeongin.com
입력 2024-07-31 09:38

흑석리버자이 93만명 기록 경신
'무순위' 신청 폭주에 서버 마비도
전문가 "분위기 호조 경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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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수백만명에 달하는 신청자가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경인일보DB
 

당첨만 되면 최소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린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300만명에 육박하는 신청자가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 총 294만여명이 신청, 294만4천대 1의 경쟁률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해 시세보다 7억원 가량 저렴했던 서울의 '흑석리버자이' 59㎡ 1가구 무순위 청약에 93만명이 몰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를 갈아치웠다.

해당 가구의 분양가는 4억8천200만원으로,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하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0월 16억원에, 지난달 초엔 14억5천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또한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도 적용되지 않은 데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전국에서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 신청자 폭주에 따른 청약홈 홈페이지 마비 사태가 벌어지자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분양가와 전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시세 차익이 확실하고 입지가 좋은 아파트 단지의 무순위 로또 청약에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전셋값이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분양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외에 계약 취소분 4가구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많은 통장이 몰렸다. 전용면적 65㎡ 1가구 모집에 2천444명, 85㎡ 1가구 모집에는 7천413명이 신청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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