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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박달2동→호현동’ 행정동 명칭변경 찬반 조사

박상일
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입력 2024-07-31 10:35

8월 1일~10월 6일 주민의견 실태조사

행정동 명칭 변경돼도 법정동은 유지

안양시가 숫자식 명칭인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기 위한 전세대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2024.7.31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숫자식 명칭인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기 위한 전세대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2024.7.31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박달2동’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기 위한 주민의견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주민들 스스로 선택한 명칭 변경안에 대한 찬반을 물어 행정동 명칭 변경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박달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44명의 지역주민들은 6월초 ‘박달2동 행정동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6월 5일~26일 행정동 명칭 주민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 참여자 909명 중 493명(54.2%)이 ‘호현동’을 선택함에 따라 호현동으로 명칭변경안을 확정했다.

호현(虎峴)동은 수리산 범고개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박달2동의 옛 지명으로,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우거져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8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박달2동 전 세대를 대상으로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박달2동 전 세대의 60% 이상이 조사에 참여하고, 참여 세대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명칭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8월 1일~20일 시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조사를 진행하고,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세대를 대상으로 8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행정동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방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정동 명칭변경은 법정동과는 무관하다. 따라서 행정동 명칭이 변경돼도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각종 공부(公簿)에는 변동이 없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석수3동, 관양1동, 관양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옛 지명을 반영한 충훈동, 관양동, 인덕원동으로 각각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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