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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무노조 경영 찬양한 김문수, 노동부 장관 부적격 인사”

오수진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입력 2024-07-31 15:03 수정 2024-07-31 15:07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31 /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31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내정하자 야권에서 반발과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다. 김 후보자가 무노조 경영을 찬양하고 반노동적 행보를 보인 인물인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영전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경질도 때늦은 반노동 인사를 장관으로 영전시키는 건 고용노동부를 반고용노동부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삶의 이력과 경력으로 부적격이 거듭 환인된 인사”라고 지적했다.

전용기(화성정)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SNS에 “무노조 경영을 찬양하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경시하는 발언을 일삼아왔다”며 “그의 극단적인 정치적 편향성과 반노동적인 행보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우려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노동개혁을 하겠다면서 (김 내정자가) 경사노위를 하며 무슨 성과가 있었나”라며 “윤 대통령 주변에는 멀쩡한 사람이 그렇게 없나”라며 비판했다.

이혜숙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현 정권의 주요 인사가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인사 참사”라며 “지나치게 권위적이면서 임명권자의 해바라기만 하는 사람이 장관이 된다면 노동 시계는 거꾸로 갈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했다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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