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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열대야 동반 폭염' 전망… 2018년 '최악 무더위' 재연 우려

이영지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입력 2024-08-04 20:39 수정 2024-08-04 21:16

폭염 에어컨 실외기 스케치 (2)
무더위가 이어진 4일 수원시 영통구의 한 건물 외벽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열기를 내뿜고 있다. 2024.8.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사상 최악의 기록적 폭염'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의 경우 4일 기온이 무려 40도까지 치솟았다. 오는 7일 입추(立秋)를 코앞에 뒀지만, 열대야를 동반한 최악의 폭염은 최소 열흘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여주시 점동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측정한 기온이 40.0도에 달했다. 40도대 기온은 2018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여주시 금사면이나 의왕시 오전동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도 40도대 기온이 기록됐다. 다만 두 지점은 관측환경이 적정하지 못한 곳이어서 관측값을 신뢰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기온이 40도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기상관측 이후 총 8번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1942년 8월 1일 대구 기온이 40.0도를 기록한 뒤 사례가 나오지 않다가 2018년 8월 1일 홍성·북춘천·의성·양평·충주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다. 같은 해 8월 14일 의성의 기온이 다시 40도를 넘었다. 역대 최고기온도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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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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