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1곳·대형현수막 가능
'관광·경제' 분야 중점 포부 밝혀 |
오는 10월16일 실시되는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4일 강화군선관위에서 시작됐다. 황우덕, 한연희, 유원종, 박용철, 전인호 씨 등 출마 예정자들이 이날 오전 등록 서류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 2024.8.4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
수도권 유일의 보궐선거 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화군수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오전부터 출마 예정자들은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날 하루에만 예비후보 등록자가 9명에 달할 정도로 강화군수를 향한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오는 10월16일 치러진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강화군 선거구 내에 선거사무소 1개를 마련할 수 있으며 사무소 외벽에 후보자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가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유권자에게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보낼 수도 있다.
박용철 전 인천시의원, 유원종 전 코레일유통 본부장, 전인호 미래발전포럼 강화군지회장, 황우덕 전 강화인삼농협 조합장 등은 이날 오전 본인이 직접 서류를 들고 강화군선관위를 찾았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강화를 '잘사는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관광·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박용철 전 의원은 현재 강화군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통합과 소통으로 군민을 하나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원종 전 본부장은 부친인 유천호 전 군수의 유지를 받들고, 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잘사는 강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전인호 지회장은 강화 전역을 하나로 묶는 관광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강화도를 하와이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황우덕 전 조합장은 관광·농업 등 경제를 살리고,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강화도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이들 외에도 곽근태 평화에너지테크 대표이사,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김순호 전 강화군 부군수,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전정배 국민의힘 인천시당 농어촌발전특별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은 이날 선관위에 서류를 냈지만 '서류 미비'로 예비후보 등록이 미뤄졌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