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지원관, 전문위원실 배치
의회사무국 경쟁력 마중물로
지방의회 역량강화 시대적 요구
서로 시너지내 의정성과 극대화
시민중심 조례·민원 불편 최소화
의원 스피치 교육·사회공헌 활동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하남시민만을 바라보는 현장정치와 생활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의회 제공 |
"공부하는 하남시의회, 경쟁력 있는 막강한 하남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게 된 금광연 의장은 자타 공인 행정전문가다. 그는 취임 이후 한 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오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무적 감각과 함께 집행부 각 부서 정책과 법령에 대한 이해력이 탁월한 금 의장이지만 초선의원으로서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반드시 잘해 내겠다'는 각오가 굳건하다.
금 의장은 지난 7월 한 달, 후반기 의정목표와 슬로건을 정하고 의회사무국 조직 진단과 직무 분석을 통해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번 인사는 의회사무국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기존 정책지원팀을 없애고 정책지원관들을 각 전문위원실에 배치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지방의회의 헌법적 위상과 기능에 비추어 볼 때, 지방의회의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금 의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 의장은 "현재 하남시의회의 경우 좋은 인재들로 구성된 정책지원관들이 정책 개발과 의정활동 지원으로 의정활동에 마중물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전문위원실 배치로 정책지원관과 전문위원실 인력이 서로 시너지를 내 의정성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의정 슬로건 '시민과 소통하는 품격있는 의회'에 맞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세웠다.
대표적으로 ▲시민 중심 조례 입법 지원 ▲민원처리 강화로 시민 불편 최소화 ▲행정사무감사 시민참여 확대 ▲전문위원실 직무 역량 강화 ▲의원 입법활동 활성화 도모 ▲의원역량 강화를 위한 스피치 교육 ▲사회공헌 활동 및 교육 실시 등이다.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갈 길을 가는 대쪽 같은 스타일의 금 의장은 5대 5 여야 동수의 정치 지형 속에서 사자성어 '심덕승명(心德勝命)'을 매일 상기한다.
금 의장은 "채근담에 나오는 '마음의 덕을 쌓으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라는 뜻으로, 사무실 게시판에 적어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읽으면서 33만 하남시민과 9분의 의원님들 그리고 30여 명의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나보다 아랫사람은 없다'라는 하심(下心)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이 지난 7월 관내 폭우 침수 피해현장을 방문해 하남소방서 관계자와 피해복구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
시민들이 즐거워할 때 함께 즐거워하고, 시민들이 어려워할 때 함께 어려워하는 의회, 지방의회 본연의 직분을 다해 밥값 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금 의장.
긴급한 현안이 있을 때 신속하면서도 균형감 있게 판단해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금 의장은 "서로 다른 정치적 신념과 이념을 가진 여야의 의원 10명이 모였지만 균형과 조화로 오직 하남시민만을 바라보는 현장정치와 생활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