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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후반기 의장 인터뷰]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김종찬
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입력 2024-08-06 19:16 수정 2024-08-06 19:20

정책지원관, 전문위원실 배치

의회사무국 경쟁력 마중물로


지방의회 역량강화 시대적 요구
서로 시너지내 의정성과 극대화
시민중심 조례·민원 불편 최소화
의원 스피치 교육·사회공헌 활동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하남시민만을 바라보는 현장정치와 생활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의회 제공

"공부하는 하남시의회, 경쟁력 있는 막강한 하남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게 된 금광연 의장은 자타 공인 행정전문가다. 그는 취임 이후 한 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오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무적 감각과 함께 집행부 각 부서 정책과 법령에 대한 이해력이 탁월한 금 의장이지만 초선의원으로서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반드시 잘해 내겠다'는 각오가 굳건하다.

금 의장은 지난 7월 한 달, 후반기 의정목표와 슬로건을 정하고 의회사무국 조직 진단과 직무 분석을 통해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번 인사는 의회사무국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기존 정책지원팀을 없애고 정책지원관들을 각 전문위원실에 배치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지방의회의 헌법적 위상과 기능에 비추어 볼 때, 지방의회의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금 의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 의장은 "현재 하남시의회의 경우 좋은 인재들로 구성된 정책지원관들이 정책 개발과 의정활동 지원으로 의정활동에 마중물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전문위원실 배치로 정책지원관과 전문위원실 인력이 서로 시너지를 내 의정성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의정 슬로건 '시민과 소통하는 품격있는 의회'에 맞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세웠다.

대표적으로 ▲시민 중심 조례 입법 지원 ▲민원처리 강화로 시민 불편 최소화 ▲행정사무감사 시민참여 확대 ▲전문위원실 직무 역량 강화 ▲의원 입법활동 활성화 도모 ▲의원역량 강화를 위한 스피치 교육 ▲사회공헌 활동 및 교육 실시 등이다.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갈 길을 가는 대쪽 같은 스타일의 금 의장은 5대 5 여야 동수의 정치 지형 속에서 사자성어 '심덕승명(心德勝命)'을 매일 상기한다.

금 의장은 "채근담에 나오는 '마음의 덕을 쌓으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라는 뜻으로, 사무실 게시판에 적어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읽으면서 33만 하남시민과 9분의 의원님들 그리고 30여 명의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나보다 아랫사람은 없다'라는 하심(下心)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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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이 지난 7월 관내 폭우 침수 피해현장을 방문해 하남소방서 관계자와 피해복구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시민들이 즐거워할 때 함께 즐거워하고, 시민들이 어려워할 때 함께 어려워하는 의회, 지방의회 본연의 직분을 다해 밥값 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금 의장.

긴급한 현안이 있을 때 신속하면서도 균형감 있게 판단해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금 의장은 "서로 다른 정치적 신념과 이념을 가진 여야의 의원 10명이 모였지만 균형과 조화로 오직 하남시민만을 바라보는 현장정치와 생활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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