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이어 지정… 4년 8개월만
미분양, 석달새 67→1405가구로
미분양이 발생한 이천자이더 레브 /GS건설 제공
안성에 이어 이천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게다가 미분양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는 평택마저도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안성에 이어 이천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천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적용기간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수도권에서 2곳 이상의 미분양 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2022년 9월(안성·양주) 이후 처음이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천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하는데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
6월 기준 경기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9천956가구다. 지난 2017년 7월(9천560가구) 이후 6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9천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이천의 미분양은 지난 3월만 해도 67가구 수준이었으나 4월부터 1천가구대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6월 기준 미분양이 1천405가구로 증가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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