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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파업 예고한 전삼노, 징검다리 연휴 또 파업

이상훈
이상훈 기자 sh2018@kyeongin.com
입력 2024-08-13 18:44 수정 2024-08-13 18:59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되자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1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되자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1 /연합뉴스

이달 초 파업을 잠정 중단했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13일 전삼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는 15~18일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복절(15일)을 낀 징검다리 연휴에 휴일근로거부와 파업 근태를 사용해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삼노 관계자는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면서 “이번 파업으로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쟁의권을 잃은 상태도 아니다”라며 “우리 뜻을 관철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노조 파업에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준수할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한편 전삼노가 대표교섭권을 확보한 지 1년 뒤부터는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개별교섭을 요구하면 쟁의권이 사라지지만 현재는 개별교섭을 요청한 노조가 없어 쟁의권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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