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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김황태 '역경 드라마' 개봉박두

김영준
김영준 기자 kyj@kyeongin.com
입력 2024-08-13 20:25

인천 '유일'… 한국 최초로 종목 출전 

 

김황태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 후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하는 김황태(가운데) 선수가 아내이자 핸들러인 김진희씨, 최의순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8.12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가진 가운데, 한국 장애인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하는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해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인천의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아내인 김진희(핸들러·훈련보조)씨와 함께 호흡을 맞춰 패럴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스포츠등급 PTS3(중대한 근육 손상 및 절단)에 출전하는 김황태는 지난 2000년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이 절단됐다. 스포츠등급 PTS3에는 어깨 부분에서 두 팔이 절단된 선수를 찾기 어렵다. 이 때문에 김황태는 경쟁 선수들보다 수영 종목 성적이 떨어지지만, 사이클과 육상에서 강점을 살려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김황태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4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 장애인시리즈대회에서 입상하며 국내 비장애·장애 선수를 통틀어 첫 트라이애슬론 월드시리즈 입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750m, 사이클 20㎞, 육상 5㎞에서 경쟁하는 종목이다.



김황태는 의수를 낀 채 사이클을 타고 발과 허리의 힘으로 수영한다.

오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이번 패럴림픽에서 김황태가 메달리스트로 등극하며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새 역사를 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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